▲안도타다오전 안도 타다오 전에서는 그의 건축세계를 보여주는 미니어쳐와 도면이 전시되어 있다.
운민
박물관 곳곳에는 안도 타다오가 의도한 듯 한 공간이 연이어 이어지는데 대표적으로 파피루스 온실이 바로 그것이다. 중정공간으로 야외 한복판에 자리한 듯 한 이 건물은 실내에서 마주하는 실외공간이라는 독특한 점이 부각된다.
안도 타다오의 예술 작품 속으로
이제 기간마다 다른 주제로 찾아오는 미술관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앞서 언급하고 있듯이 안도 타다오전이 열리고 있었다. 총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전시회는 첫 번째 주제 '공간의 원형'에서는 안도 건축의 첫 시기라 할 수 있는 도시 한복판의 빛과 기하학을 보여주고 있고, 두 번째 '풍경의 창조'에서는 도시를 벗어나 지역자체를 새롭게 변모하는 나오시마 프로젝트를 나타내고 있다.
안도는 건물을 새롭게 창조한 것에 그치지 않고 '도시에 대한 도전', '역사와의 대화' 섹션에서 파리와 베네치아의 오래된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대의 색다른 조화를 도면과 미니어처로 고스란히 전달해주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수많은 건축학도들은 저마다 열심히 스케치를 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뮤지엄산의 공간은 끝나지 않고 다시 야외로 나와 스톤가든과 명상관 제임스터렐관으로 이어진다. 신라 고분의 아름다운 선을 모티브로 한 스톤가든은 한반도의 도에서 따온 9개의 부드러운 스톤마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을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전국일주를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제임스터렐관과 명상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특히 이곳은 단순히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기에 수고를 감수하고 예매할 만하다.
안도 타다오의 전시는 7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길은 쉽지 않지만 이 박물관 하나를 보기 위해 충분히 올만한 가치가 있다. 어느덧 원주의 마지막 장소로 발걸음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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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문학 전문 여행작가 운민입니다. 팟케스트 <여기저기거기>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obs라디오<굿모닝obs>고정출연, 경기별곡 시리즈 3권, 인조이홍콩의 저자입니다.
강연, 기고 연락 ugzm@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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