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09 09:37최종 업데이트 23.05.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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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영화 <송암동>의 특별상영을 위한 펀딩을 진행합니다. 특전사 K의 새로운 증언을 비롯한 송암동 일대 사건을 연속 보도하면서,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날인 5월 27일까지 펀딩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말]

산업재해 유족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고 김용균씨 어머니, 오른쪽)과 정석채(고 정순규씨 아들)씨가 8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한 영화 <송암동> 시사회에 참석했다. ⓒ 소중한


"진실이 제대로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8일 영화 <송암동> 시사회에서 남긴 말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CGV용산에서 진행한 시사회 후 <오마이뉴스>와 만나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광주시민들이 죽어갔을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조훈 감독의 작품 <송암동>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아래 5.18) 중 광주 외곽의 송암동 일대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무차별 발포와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 특히 영화는 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의 새로운 학살 증언을 통해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시사회는 5.18 43주년을 앞두고 <송암동>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였다.

"피해자들의 아픔, 슬픔, 상실감... 진실 밝히는 계기되길"
 

영화 <송암동>을 연출한 이조훈 감독. ⓒ 필앤플랜

  
김 이사장은 "수많은 죽음들을 바탕으로 민주화가 발전해왔다는 게 너무 비참한 현실"이라며 "왜 아직도 (5.18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는지, 감춰야 할 이유가 뭔지 무척 궁금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용균이를 잃고 사회의 어두운 면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수많은 유족들 또한 그렇게 이야기 한다"라며 "이 사회의 유족들, 피해자들이 연대하고 서로 위로하자는 마음에서 시사회에 참석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암동>을 보고 이 사회가 각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사회에는 경동건설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고 정순규씨의 아들 정석채씨도 함께 자리했다. 정씨는 "최근 영화 <다음 소희>로 인해 '다음 소희 방지법'이 통과됐다. 역사를 기록하는 매체 중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영화"라며 "아픔, 슬픔, 상실감을 갖고 있는 저희 같은 피해자들을 위해 이러한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송암동> 특별상영회를 위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5월 9일 오전 9시 기준)까지 404명이 펀딩에 참여해 2004만 3000원이 모였다. 

관련기사 : "아이-노인 가리지 않고 발포, 전남도청 때보다 잔혹한 학살" https://omn.kr/23umf
 

5.18 특집 - 송암동 ⓒ 봉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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