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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교통 공공요금 폭등, 윤 정부 1년 못살겠다"

충남도민들, 10일 국민의힘 충남도당 앞 기자회견

등록 2023.05.10 14:31수정 2023.05.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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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이 10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임선택

   
충남의 노동계와 시민들이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정권 1년,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 충남지역 공동선언' 참가자들은 10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돌아보는 것조차 힘겨운 윤석열 정권 1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윤석열 정권은 불과 1년 동안 노동자와 민중이 수십 년 동안 피와 땀으로 전진시켜온 민주주의를 무위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부자감세로 국가재정은 취약해지고 전기·가스·교통 등 공공요금은 폭등하고 있다"며 "의료와 돌봄의 공공성은 내팽겨쳤다. 주식과 부동산은 투기판으로 전락했고 집 없는 서민들은 전세 사기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에게는 주 (최대)69시간제 등 장시간·저임금 노동을 강요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노동조합 활동은 범죄시되고 있다"며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식량주권의 포기와 농업말살정책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59명의 젊은이가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도, 책임자처벌도, 재발방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전세 사기로 3명의 세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얼마나 더 많은 전세 사기 피해자가 나올지 알 수 없다. 건설노조에 대한 폭압적인 탄압은 한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죽음을 용납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권 출범 1년을 맞아 노동자민중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용민 민주노총세종충남 본부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겠다던 윤석열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다. 주권자인 국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윤석열이 말한 자유는 가진 자들이 착취할 자유와 대통령의 망국의 자유이고, 연대는 미국과 일본을 섬기는 것으로 변질됐다. 나라는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그 고통은 노동자와 민중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진구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의장도 "대통이 취임한 지 4년은 된 것 같다. 저임금 노동강요, 식량주권 포기와 농민 생존권 박탈 등 지옥 같은 1년이었다"며 "노동자와 농민 민중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민중의 생존권을 짓밟는 윤석열 정권과는 더 이상 공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퇴진' 선언 단체에는 민주노총세종충남지역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충남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충남연합, 615공동선언실천충남운동본부, 충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새움터,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부뜰, 충남청소년인권문화네트워크, 치유와연대의공동체두리공감, 노동당충남도당, 녹색당충남도당, 정의당충남도당, 진보당충남도당이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충남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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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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