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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3안타 폭발, 빅리그 최고 투수 무너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4출루 활약... 피츠버그 대승 견인

23.05.20 12:11최종업데이트23.05.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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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0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셜미디어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3안타를 터뜨리며 피츠버그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볼넷도 1개를 골라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차례 이상 출루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 투수 갤런 혼쭐낸 피츠버그... 배지환이 '첨병'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날 유일한 범타였다. 

1-1로 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투수 잭 갤런의 빠른 볼을 밀어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4회말에만 무려 7점을 올리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애리조나의 갤런은 피츠버그 강타선에 힘없이 무너졌다.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다승 1위(6승)를 달리며 평균자책점 2.35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갤런은 이날 3.2이닝 만에 8실점으로 물러나면서 올 시즌 두 번째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배지환은 5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등장해 절묘한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으면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타격 폭발한 피츠버그, 공동 선두 '등극'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 ⓒ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셜미디어

 
분위기를 탄 피츠버그는 앤드류 매커친의 안타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애리조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이때 배지환도 홈을 밟으면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낸 배지환은 8회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타점까지 올렸다. 반면에 애리조나는 포수 호수 에레라를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는 등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수비에서도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중견수로 옮기는 등 다양한 재능을 뽐낸 배지환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최근의 타격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로써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54로 상승했다.

배지환 외에도 매커친이 3안타를 터뜨렸고, 레이놀즈가 홈런 1개를 포함해 무려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애리조나를 13-3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거둔 피츠버그는 올 시즌 24승 20패를 기록하면서 2연패의 부진에 빠진 밀워키 브루어스를 따라잡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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