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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검사 출신이면 조폭 변호 괜찮나... 추악한 내로남불"

박민식 초대 보훈부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요구 "전혀 걸맞지 않은 도덕성 드러나"

등록 2023.05.20 12:15수정 2023.05.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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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 공동취재사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민식 초대 보훈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혀 걸맞지 않은 도덕성이 드러났다"며 자진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박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정법 위반, 반사회적 범죄자 변호... 박민식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법사위원 시절 조폭 등 형사 사건과 다수 민사 사건 등 총 16건의 판결문에 담당변호사로 명기된 것이 확인됐다. 그 자체로 국회법 위반이고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시 국회법은 관련 상임위에서의 영리활동을 금지하고 있었고, 그래서 후보자도 휴업 신청을 했다. 그럼에도 16건이나 되는 사건에 담당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미 심각한 위법"이라면서 "거기에 조폭 등 형사사건을 변호한 것은 그야말로 분별없는 사건수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박 후보자를 다음과 같이 강하게 질타했다.

"작년, 후보자는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출마 선언 당시 '조폭이 더 이상 주민의 삶을 더럽히게 두고 볼 수 없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 무슨 극악하고 추악한 내로남불입니까?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변호사법 위반은 피할 수 없거니와 만약 그랬다면 조폭 변호를 무보수로 함께 했던 셈입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장관 후보자입니까?"

박 의원은 또 "안랩을 향해 시세조종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이 수수방관하고 팔짱 끼고, 개미투자자는 몇천억 손실 나 가지고 울고불고하는 그 원성이 안 들리냐'며 개미투자자를 걱정했던 후보자 아니냐"면서 "시세 조종을 엄단하겠다며 법까지 발의하신 분이 이후에는 주가조작을 변론하고, 이제는 '조폭을 쓸어버리겠다'면서 뒤에서는 조폭 변론에 이름을 올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박 후보자 이름이 명기된 대법원 판결문 사본을 공개하면서 "학폭을 비호해도, 조폭을 변호해도, 검사면 만사 오케이(OK)라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 기준에 다시 한번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박민식 #보훈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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