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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외교' 자화자찬... 국힘 "전 정권과 격 다른 명품외교"

'들러리' 지적엔 "사이비 종교같은 구태" 비난... 오염수 불안은 "거짓 선동"

등록 2023.05.22 10:05수정 2023.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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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원격 피해자를 동반 추모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격이 다른 명품외교"라고 자평했다. 일본 제국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들러리 외교'라는 야당의 비판엔 "사이비 종교같은 구태"라고 맞섰다.

김기현 "한일 양국 국민에 뭉클한 감동"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서 자유와 민주주의 연대의 주요국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무엇보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 총리가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는 모습은 한일 양국 국민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3년 한일 두 나라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장기간 단절됐던 한일관계가 우리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정상화를 이루고, 셔틀 외교도 복원되자 안보 협력, 경제 협력은 물론 78년간 그늘 속에 외면받고 있던 재일교포 아픔까지 양국이 함께 위로하는 감동 드라마도 이뤄진 것"이라고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원폭 피해자 위령비 동반 추모 행보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또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으로 안보·경제 협력을 확인해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보다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며 "외교가 국내 정치의 도구였던 지난 정권의 짝퉁 외교와 격이 다른 명품 외교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원폭 피해자 위령비 동반 추모를 두고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다. 많은 조선인이 원폭 피해를 당한 배경엔 미국의 원폭 투하에 앞서 일본의 강제 동원이 있었지만, 그에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온 윤 대통령에 대한 지적이다.

김 대표는 이런 비판을 의식했는지 "정상화되는 한일관계 한미일 3국 관계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자 민주당 다급한 탓인지 대통령의 외교행보 두고 닥치고 비난에 혈안"이라며 "민주당은 있는 대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 진실과 아무 상관없는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같은 구태 습관"이라고 비난했다.


윤재옥 "민주당, 장외 집회에서 오염수 괴담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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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잡는 윤재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현 대표. ⓒ 남소연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것을 두고선 더불어민주당의 거짓선동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온갖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해 G7 성과를 폄훼하는데,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장외 집회에 참석해 괴담 살포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G7 정상회의에 모인 각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지지한다 선언했고, 우리 정부는 독자적 시찰단까지 보낸 상황"이라며 "전 세계가 과학적 판단 근거로 대책 세우고 있고 우리 정부는 그보다 높은 수준에서 점검하는데 오직 민주당만 비과학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아무리 '뇌 송송 구멍 탁' 수준 괴담 앞세워 국민 공포를 자극하고 반일 정서를 부추겨 봐야 이제 국민께서 더 이상 그런 거짓말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돈 봉투 사태와 코인 게이트로 궁지에 몰렸다고 해서 철 지난 죽창가와 광우병 시즌2로 위기 모면하려 한다면 오히려 더 큰 국민적 저항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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