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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의 해변.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이재환
충남 서해안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태안·서천·보령 등 도내 해안지역에 위치한 6개 시군 12개 지점의 해수 및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조사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3일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4-10월 주로 분리된다"며 "올해는 지난 10일 채수한 서천군 창선리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 해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된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난다.
충남 보권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시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어패류를 익혀 먹는 등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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