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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김기현의 '밥 먹자' 거절한 이유는?

"노무현 추도식 때 '국민들 안 좋아한다'며 식사 거절" 발언에 "공개정책회동 제안, 응답 없어"

등록 2023.05.25 14:58수정 2023.05.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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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지난 23일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 대표 식사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 대표 측이 앞서 같은 제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고 역제안 한 바 있지만 이에 대해 여당이 제대로 된 답을 주지 않은 채 "편하게 식사나 한 번 하자"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25일 오전 출입기자와의 차담 자리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이 대표에게 격주에 한 번씩 보자고 하지 않았나'는 질문을 받고, "보려고 했는데 (이 대표 쪽의)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옆자리에 앉아 '얼굴을 한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그랬다"면서 "난 (이 대표의 발언이)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 제안하자 진전 보지 못 해"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같은 날 오후 따로 당대표 비서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여야 대표 식사 제안'의 전후 맥락을 설명했다.

이 대표 측은 먼저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지난 2일 오후 6시경 민주당 당대표실에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민주당 당대표실은 '단순한 식사 자리보다는 현안 의제를 정하고 여야 협치와 민생을 논의하는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이 편하게 식사나 한 번 하자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표 회동은 진전을 보지 못 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식사 제안을 했고,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보여주기 식의 식사 회동 보다 정책대화를 하자'는 취지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여야 협치를 통한 정치의 회복이지 정치인들만의 식사는 아닐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은 민주당을 야당으로서 인정하고 협치의 손길에 응답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김기현 #여야 대표 회동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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