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일동은 25일 오후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와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민주당 세종시의원 일동은 25일 오후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전혀 개의치 않고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삼중수소는 정화 장치로 제거가 불가능하여 방류 기준치이하로 희석해 방출한다 하더라도 인체에 축적되면 피폭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중수소만 문제가 아니다. 타 방사성물질의 영향 평가는 아예 간과되어 위험성마저 알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원자력 정책분과를 맡았던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마저도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후쿠시마 오염수가 음용수 기준 62배에 달하고, 상시 음용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킨 뒤 일본정부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묻는다. 지난날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인한 방사능 피해와 고통을 벌써 잊었는가. 방사능 위험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어떻게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무책임하고도 비인도적인 행위를 강행하려고 하는가"라면서 "우리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다시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방류한 오염수는 태평양 전역을 오염시킬 것이다. 방류된 오염수가 일본 앞바다에서만 돌고 돌아 희석돼서 올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하지 마라"며 "그런 논리는 그야말로 전 세계인을 기만하는 행위다. 방류된 다음에 오염수를 모니터링을 한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들은 이러한 일본 정부에 대해 "그 뻔뻔함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원전 오염수 방류라는 일본 정부의 행위로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바다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오염수 해양 방류는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시 한 번 일본 정부를 향해 "일본 정부는 자국민도 반대하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오염수에 대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윤 정부는 자국민을 외면하는 외교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라"면서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말고 단호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