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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민 우려 오염수 방류, 국힘 입장은 뭔가?"

29일 서생 평동항에서 규탄집회... 당직자들 매일 1인 시위도

등록 2023.05.25 18:59수정 2023.05.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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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25일 부착한 현수막. 28일 오전 11시 울주군 서생면 평동항에서 '울산 앞바다를 지키기 위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규탄집회'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 박석철

 
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 하자 어업 종사자가 많은 울산광역시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관련 기사 : '오염수 방류'가 믿기지 않는 울산 어민들 "설마 그러겠냐").

특히 당초 주민들 기대와 달리 정부·여당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진보당 울산시당, 정의당 울산시당 등 야권은 일제히 규탄과 방류 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그 일환으로 오는 29일 오전 11시 울주군 서생면 평동항에서 '울산 앞바다를 지키기 위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규탄집회'를 연다.

울산시당은 이날 규탄집회에 당원과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규탄집회를 시작으로 오염수 방류 저지 목소리를 모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알리는 현수막 수십여 장을 25일 울산 곳곳에 내걸었다.

허희정 울산시장 조직국장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울산은 예로부터 어업으로 생계를 잇는 시민들이 많다"며 "하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에 어민은 물론 시민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시민 안전을 걱정한다고 홍보하는 국민의힘은 도대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도통 말이 없어 시민들이 더 갑갑해 하고 있다"며 "규탄집회에 이어 시민 서명운동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자는 목소리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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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학 민주당 울산남구갑위원장이 25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박석철

 
민주당 울산시당에서는 당직자들이 개별적으로 오염수 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종학 울산 남구갑위원장은 매일 아침 공업탑로터리 등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손 위원장은 최근 울산 남구지역 20곳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절대 반대' 문구 밑에다 "기시다 총리 안전하다고요? 식수로 쓰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부착해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그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려 해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인데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인지 도통 말이 없다"며 "이대로 당할 수는 없어 시민들의 힘을 모아 오염수 방류를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본 오염수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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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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