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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꺾인 윤 대통령 지지율 36%... 부정평가 55%

[한국갤럽] G7 정상회의 참석-후쿠시마 시찰단 등 긍·부정평가 혼재... 국힘 36%-민주 31%

등록 2023.05.26 11:19수정 2023.05.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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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행사에서 나로우주센터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6일 한국갤럽 5월 4주차 조사에서 36%로 나타났다. 지난 4월 4주차 조사(30%) 이후 3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인 결과다. 하지만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주째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50% 중반대로 접어들었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행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 등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혼재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1000명(응답률 9.8%)에게 무선(95%)·유선(5%) 전화면접조사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1%p 하락한 55%였다. 그 외는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충청권·서울에서 하락했지만... 30대, 60대 이상 등에선 상승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p▲, 13%→18%, 부정평가 70%), 인천·경기(3%p▲, 35%→38%, 부정평가 55%), 부산·울산·경남(3%p▲, 38%→41%, 부정평가 48%), 대구·경북(1%p▲, 51%→52%, 부정평가 36%)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크게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3%p 하락한 36%, 부정평가는 6%p 오른 49%로 나타났다. 서울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7%p 하락한 3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오른 6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7%p▼, 36%→29%, 부정평가 67%), 18·19세 포함 20대(6%p▼, 28%→22%, 부정평가 59%), 40대(2%p▼, 25%→23%, 부정평가 69%)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다만, 60대(8%p▲, 47%→55%, 부정평가 40%)와 30대(6%p▲, 29%→35%, 부정평가 55%), 70대 이상(1%p▲, 58%→59%, 부정평가 30%)에선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내린 79%(부정평가 14%)였고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62%(부정평가 3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5%p 하락한 19%(부정평가 63%)였다. 그러나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31%(부정평가 6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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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서울겨레하나 주최로 ‘시찰단 수용 생색내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까지 요구하는 일본’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겨레하나 회원들은 얼굴을 가린 한국정부 시찰단원들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안전해’ ‘이제 한국가서 안전하다고 홍보해, ㅇㅋ?’가 적힌 종이를 든 기시다 일본 총리의 요구에 대해 기계처럼 ‘동의’만 해주는 모습을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 권우성

 
'외교' 석 달째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사유 최상위


이러한 결과는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한 상반된 평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국정수행 긍·부정평가자들에게 각각 자유응답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긍·부정평가 사유 최상위에 '외교'가 자리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외교'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석달 째 긍·부정평가 사유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 사유는 '외교'(42%), '경제/민생'(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노조 대응'(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사유는 '외교'(34%),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의 순이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부정평가 사유로 처음 언급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오른 36%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31%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3%로 나타났고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 #한국갤럽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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