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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많은 반려견 키우게 된 이유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TV 동물농장'에 깜짝 등장...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등록 2023.05.28 12:11수정 2023.05.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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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영된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 ⓒ SBS 'TV 동물농장' 화면 갈무리

 
김건희 여사는 28일 많은 반려견을 키우게 된 이유에 대해 "저희는 아이를 가졌다가 아이를 잃게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하셨다"면서 "유기견을 제가 입양을 계속해왔더니 이제 아빠가 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그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집에 오면 아이들 밥해 줄 생각에 기뻐서 잠시 그 고통을 잊으시더라"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에 방영된 SBS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 윤 대통령은 제작진의 관련 질문에 "글쎄, 뭐 어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라며 말꼬리를 흐리자, 김 여사가 "그건 사실 제가 말씀드려야 되는데"라면서 이같이 직접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사실은 다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그런 역할로 있었는데, 아빠가 하루 지나고서는 '안 되겠다 얘 키워야 되겠다'"라고 했다"면서 "또 "그 아이들을 (그냥) 못 봐요, 보면 자꾸만 다 데려오고 싶어하시는 욕심 때문에, 그래서 아빠 때문에 자꾸 이렇게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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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영된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 ⓒ SBS 'TV 동물농장' 화면 갈무리

 
이날 방영된 'TV 동물농장'의 '나는 행복한 안내견입니다' 편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새롬이의 일생을 다뤘다.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시각장애인 김한숙씨와 6년여간 지내다가 은퇴한 안내견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에 윤 대통령 부부가 11번째 반려동물로 입양했다. 

이에 동물농장 제작진은 은퇴한 안내견 새롬이의 최근을 담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방문했고, 새롬이의 새 가족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 모습을 담아 방송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자신을 "새롬이 아빠, 그리고 우리 마리, 써니 아빠,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했으며, 이어 김 여사는 "저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후보 시절에 이제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내가 당선이 돼서 마당이 있는 관저를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좀 키우고 싶다' 얘기를 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날 우리의 가족으로 (새롬이를) 입양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시절인 당시 안내견 학교를 방문해 시각장애인 보행 체험을 해본 다음에 은퇴 안내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것. 

김 여사는 5개월째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새롬이에 대해 "새롬인 아빠(윤 대통령)를 훨씬 좋아한다"면서 "그런데 저희 집 모든 개들이랑 고양이는 다 아빠를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바라보고는 "이 사람은 주로 훈련을 시키려 그러고,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이러면서 주는데, 간식을 딱 들고서 계속 안 주면서 훈련을 시킨다"며 "그럼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와 (허허 웃으면서) 그냥 (간식을) 달라 이거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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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영된 SBS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 ⓒ SBS 'TV 동물농장' 화면 갈무리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새롬이였고, 윤 대통령이 평소 쉬는 날 직접 간식을 만들어주는 모습도 담아 전했다. 또 사랑을 듬뿍 받는 새롬이의 모습뿐만 나머지 반려견(토리, 나래, 마리, 써니, 올리)의 모습도 비쳤다. 

대통령 부부 출연 내용 마지막 부분에서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견들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봉사를 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우리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을 해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 "그래야 또 입양을 하고 함께 또 동행하기 쉬우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임기 내 관련 정책이 나올지 여부에 묻자, "한번 노력해 보겠다"는 답변을 윤 대통령이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시청자들을 향해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라는 말로 인사를 전하며 깜짝 등장을 마쳤다. 
#윤석열 #김건희 #동물농장 #반려견 #새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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