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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병철 "6월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공식화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다양한 정찰수단 시험할 것"

등록 2023.05.30 07:46수정 2023.05.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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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지 지도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다. 2023.5.1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6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리 부위원장은 이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자위력 강화 입장'을 통해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미국과 그 추종 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고 사전억제 및 대비하며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데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부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미군의 공중 정찰 자산들의 작전 반경과 감시권은 수도 평양을 포함한 공화국 서북부 지대는 물론 주변 국가의 종심지역과 수도권까지 포괄하고 있으며 이는 공화국과 주변 국가들에 있어서 심각한 위협이 된다"라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미공군 정찰기 RC-135S(코프라볼)과 고공정찰기 U-2, 무인기 MQ-9, 무인정찰기 RQ-4B를 비롯한 각종 공중 정찰 수단이 서해 전연(전방)해상 상공까지 접근해 북측 서부 지대를 정탐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대해 '유례없는 수준'의 공중 정탐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우려스러운 안전환경은 우리로 하여금 적들의 군사적 행동 기도를 실시간 장악할 수 있는 믿음직한 정찰 정보 수단의 확보를 최대 급선무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정당한 방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정찰위성 외에도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수단"을 언급해 추가적인 군사정찰 수단의 개발이 이미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리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이 불러온 현 정세 하에서 우리는 정찰정보 수단의 확대와 각이한 방어 및 공격형 무기들의 갱신 필요성을 부단히 느끼고 있으며 그 발전 계획들을 실행해나갈 시간표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29일) 일본 정부와 국제기구에 오는 31일부터 6월 11일 사이에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병철 #군사정찰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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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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