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부르는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중단하라"

대학생들, 광화문과 포천에서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기자회견 진행

등록 2023.05.31 11:20수정 2023.05.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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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이 화력격멸훈련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용환


지난 30일 오후 1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 모인 대학생들이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아래 화력격멸훈련)을 반대하는 농성을 마지막 훈련일인 6월 15일까지 훈련장 앞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노래와 율동, 발언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한 학생은 "윤석열 대통령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한다면서 전쟁 훈련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쟁 훈련으로는 절대로 평화를 얻을 수 없다"라며 "제국주의적 야욕을 놓지 못하고, 전쟁을 부르는 미국과 일본의 꽁무니를 쫒아 이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오는 윤석열이야말로 국민의 적"이라 규탄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학생은 "국민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해서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 심지어 국민 300명을 추첨해 훈련 현장을 관람하게 했다. 대체 어느 나라에서 전쟁 훈련을 국민에게 공개하는가. 이러한 행태는 북한을 적으로 돌리는 거대한 선전전일 뿐"이라 규탄했다. 이어 "평화로 가는 마지막 길까지 막으며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윤석열을 지금 당장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학생은 "주한미군이 이 땅에 주둔해야 하는 이유를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북한의 지도자를 참수하고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한미연합훈련을 하면서, 겉으로만 평화를 지키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백해무익한 주한미군, 더는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남의 나라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전쟁을 일으키려는 주한미군은 즉각 이 땅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발언에 이어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읽고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에 의해 가로막혀 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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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이 포천 승진 5군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김용환

 
이어서 오후 4시, 포천 승진 5군단 앞에 모인 대학생들이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기자회견은 반미반전가를 부르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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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농성단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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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농성단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용환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학생은 "올해는 냉혹한 남북관계 속 평화를 열어간 첫 발걸음인 6.15 공동선언 23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런데 6월 15일까지 화력격멸훈련이 진행된다"라며 "한반도의 전쟁을 불러일으키고 분단을 고착하려는 화력격멸훈련을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학생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이곳 포천시에 멋대로 전쟁 훈련장을 짓는 주한미군, 절대 용서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전쟁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전쟁을 일으키는 장본인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안아올 때까지 대학생들은 끝까지 뜨겁게 싸울 것"이라 결의를 밝혔다.                                              
#화력격멸훈련 #전쟁훈련 #평화 #농성단 #전쟁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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