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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스가 전 일본 총리에 "한일관계 완전 복원 이뤘다"

스가 전 총리,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방한...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도 별도 접견

등록 2023.05.31 18:42수정 2023.05.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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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지난 두 달 간 세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방한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평가하면서 "선언이나 말뿐이 아닌 실제 이행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의 혜택을 양국 국민들이 체감하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요청을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경제·기술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하면서, 국제사회의 다양한 어젠다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간 한일 입법부간 교류에 있어 양국 의원연맹의 역할이 컸음을 상기하면서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한일관계의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일한의원연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스가 전 총리가 양국 의원들 간 교류와 소통이 활성화되도록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스가 전 총리는 "지난 1년 간 일어난 한일관계의 변화는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간 양국관계 경색의 원인이 돼온 현안이 풀려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러한 성과가 여타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일한의원연맹 차원에서 계속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어 "오늘(31일) 오전 북한의 정찰위성을 빙자한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 한일,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이 안보·경제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 시민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곧 세계사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라면서 "한일 양국 국민들의 지지와 정치 지도자들의 의지가 맞물려 이러한 방향으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의 접견 자리에는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일한의원연맹 간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17일 방일을 계기로 스가 전 총리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이후 스가 전 총리는 같은 달 27일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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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린다 밀스 뉴욕대 신임 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한 린다 밀스(Linda G. Mills) 뉴욕대 총장 지명자도 만났다. 밀스 총장 지명자는 1831년 뉴욕대 개교 이래 첫 여성 총장으로 지난 2월 지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로 시작한다. 

이도운 대변인은 별도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디지털 심화 시대에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뉴욕대와 한국 KAIST 등 관련 기관 간의 공동노력 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뉴욕대와 뉴욕은 모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바이오 분야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맨해튼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이에 밀스 총장은 "KAIST와의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맨해튼 클러스터를 이뤄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접견은 대통령의 뉴욕 구상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으며, 대통령과 밀스 총장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한 전 세계인의 참여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스가 전 일본 총리 #밀스 뉴욕대 총장 지명자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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