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2 21:05최종 업데이트 23.06.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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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암동>의 이조훈 감독(맨 오른쪽)과 배우들이 2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특별상영회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소중한

 
5.18민주화운동(아래 5.18)을 주제로 한 영화 <송암동>(감독 이조훈)의 두 번째 서울 특별상영회가 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렸다. 관객 200여 명이 객석을 메운 가운데 제작진과 배우들은 "진실을 밝히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송암동>은 5.18 중인 1980년 5월 24일 광주 외곽 송암동 일대에서 벌어진 무차별 발포,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 등을 다룬 극영화다. 특히 영화는 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의 새로운 학살 증언을 통해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상영 전 마이크를 잡은 이조훈 감독은 "5.18 당시 전남도청 등 시내가 아닌 광주 외곽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알릴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5.18의 진실을 더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고 전재수군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김하진 배우는 "(송암동 사건은) 이 작품에 참여하기 전엔 몰랐던 사실이었고 그래서 (촬영을 진행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공감해주고 기억으로 연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상영회에 참석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에도 광주에 다녀오고 나름대로 5.18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송암동 사건처럼)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했다"며 "진실을 밝히는 길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3일 광주서 마지막 특별상영회 예정

<송암동> 특별상영회는 5월 15일(서울), 18일(광주) 진행된 바 있다. 앞서 특별상영회엔 5.18 유족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민형배·윤영덕·조오섭·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강수훈 운영위원장 등 광주광역시의원들이 참석했다.

마지막 특별상영회는 3일 오후 8시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는 <송암동> 특별상영회를 위한 펀딩을 4월 19일부터 5.18 마지막 날인 5월 27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 635명이 펀딩에 참여해 총 3008만 3000원이 모여 목표금액(3000만 원)을 달성했다.
 

영화 <송암동>의 이조훈 감독(왼쪽)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특별상영회에 참석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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