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3 21:19최종 업데이트 23.06.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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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암동>의 마지막 특별상영회가 3일 오후 8시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렸다.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상영회에 앞서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소중한

 
5.18민주화운동(아래 5.18)을 주제로 한 영화 <송암동>(감독 이조훈)의 마지막 특별상영회가 3일 오후 8시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상영회에는 관객 200여 명과 제작진, 배우뿐만 아니라 5.18기념재단, 5.18사적지 해설사들,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해설사들, 다문화평화연구소, 지역의 정치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도 상영회를 찾아 영화를 관람했다.

<송암동>은 5.18 중인 1980년 5월 24일 광주 외곽 송암동 일대에서 벌어진 무차별 발포,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 등을 다룬 극영화다. 영화는 특히 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의 새로운 학살 증언을 통해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 <송암동>의 마지막 특별상영회가 3일 오후 8시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렸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장(오른쪽)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최치현 함께마중 이사장이 상영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소중한

 
상영회에 앞서 이조훈 감독은 "송암동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파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들, 최근 알려진 끔찍한 학살에 대해 더 조사하고 추적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 영화를 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잊지 말아야 할 진실들을 영화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김매식 역할을 맡은 이기영 배우는 "아픔을 겪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서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장은 "송암동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계엄군은 지금까지 어떤 사죄와 반성도 하고 있지 않다"라며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들의 죄를 묻는 데 이 영화가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최치현 함께마중 이사장도 "2030년이면 5.18 50주년이다. 앞으로 7년 남았다"라며 "여전히 정치권에서까지 앞장서서 오월을 왜곡하고 있는 현실이다.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오월의 진실에 가깝게 다가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송암동> 특별상영회는 5월 15일(서울), 18일(광주), 6월 2일(서울) 진행된 바 있다. 앞서 특별상영회엔 5.18 유족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민형배·윤영덕·조오섭·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강수훈 운영위원장 등 광주광역시의원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마이뉴스>는 <송암동> 특별상영회를 위한 펀딩을 4월 19일부터 5.18 마지막 날인 5월 27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 635명이 펀딩에 참여해 총 3008만 3000원이 모여 목표금액(3000만 원)을 달성했다.
 

영화 <송암동>의 마지막 특별상영회가 3일 오후 8시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열렸다. 이조훈 감독(맨 왼쪽)과 스태프, 배우들이 상영회에 앞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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