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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혁신위원장 된 이래경, "윤석열 정권 퇴진" 주장 강경파

SNS서 '대선 음모론', '천안함 조작설' 언급해 논란... 민주당 "자유로운 의사표현 할 수 있어"

등록 2023.06.05 10:02수정 2023.06.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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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5일 오전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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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당 혁신을 이끄는 혁신기구 책임자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임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민주당은 당의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래경 명예이사장님을 모시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라며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래경 이사장은 195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부를 졸업했다. 1984년 신원엔지니어링을 창업해 대표를 맡았고, 1988년 독일 호이트사와 합작하여 호이트 코리아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2015년 퇴임했다.

1983년 민청년 발기인으로 초대 상임위원을 지냈고, 2002년 한반도재단 이사 및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2007년 복지사회법인인 사단법인 일촌공동체와 2016년 민간담론법인(싱크탱크) '다른백년'을 설립했다. 2017년부터는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래경 이사장은 2015년 12월 퇴직 시 지분 처분으로 받은 약 40억원 가량 중에 세금을 공제한 금액 중, 20여 억원을 본인이 설립한 일촌공동체후원금 및 사회적 기업의 출자지원금으로, 2016년에 설립한 민간담론법인 다른백년의 운영자금 등으로 사회 환원한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허물어진 국가의 재창조>(공저), <다른백년을 꿈꾸자>, <시민주권 시대의 정치경제론> 등이 있다.


SNS 논란에... 진땀 해명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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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도중 기침을 한 뒤 돌아서고 있다. ⓒ 남소연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혁신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성공한 CEO이면서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놓치지 않고 수십년 간 꾸준히 우리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해오신 분이다. 그런 부분들을 높이 살만하다"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저희들은 (이 이사장이) 잘 해내실 거라고 믿고 있다. 그동안 사회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활동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가야 할 방향, 정당의 방향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이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국 대선에도 이들 미 정보조직들이 분명 깊숙이 개입하였으리라(5/5),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낸 미패권 세력들(2/10)"이라고 쓴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아가 이 이사장은 분신 사망한 양회동 건설노조 지대장에 관해 "건설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권 반드시 퇴진 시켜야 한다"(5/17)라며 공개적으로 '정권 퇴진'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미국 측을 줄곧 비판하는가 하면, 윤 대통령을 폄하하는 '윤가'라는 표현을 써왔다.

이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시민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공당 혁신위원장이 되면 언어에 대한 조절은 충분히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부의 여러 가지 외교적 실책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인생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강조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래경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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