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차고 서울둘레길 걸으면 포인트 준다

서울시, 공무원 '창의제안' 사례로 11월부터 추진

등록 2023.06.05 11:48수정 2023.06.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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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22년 10월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건강 한마당' 손목닥터9988 걷기 챌린지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손목닥터 9988 이용자들에게 서울둘레길를 이용하게 해 건강관리를 돕는 프로젝트(아래 손목닥터X둘레길)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손목닥터X둘레길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업무 관련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창의제안' 12건 중 하나로 선정돼 추진중이다.

2021년 시작된 손목닥터 9988 사업은 서울시민 모두가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은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다. 신청 가능한 연령을 만19~64세에서 19~69세로 확대한 후 신청자 수가 지난해 5만 명에서 올해 18만 명까지 늘어났다. 

2014년 156.5km 전 구간이 개통된 서울둘레길은 코로나19 이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자 인센티브가 인증서나 기념배지 등에 그쳐 둘레길 활성화를 위한 컨텐츠 마련이 요구됐다.

이에 서울시는손목닥터 9988 사용자 앱과 서울둘레길 이용자를 연계해 시민건강 상태 변화 측정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코스를 걷는 길이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지급(200~500P)할 계획이다. 서울둘레길을 걸으면서 생기는 포인트는 편의점과 약국 등 시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손목닥터X둘레길'은 11월경 GPS기반 걷기 시스템이 탑재된 후 실행가능 하며, 향후 한양도성길, 청계천길, 한강노을길 등 서울시의 다양한 걷기 코스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손목닥터X둘레길'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상태 기록, 코스별 이용률 등의 지표를 확보하여 시 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손목닥터X둘레길은 서울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기술 분야인 푸른도시여가국의 제안을 행정 분야인 시민건강국이 부서 칸막이를 넘어 이끌어 낸 창의행정의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목닥터9988 #서울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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