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본문듣기

토트넘 새 감독 영입... 오현규 발탁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셀틱 우승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과 계약 합의

23.06.06 12:37최종업데이트23.06.06 12:37
원고료로 응원

잉글랜드 토트넘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약 합의를 보도하는 영국 공영방송 BBC 갈무리 ⓒ BBC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새 사령탑을 맞이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이끌던 엔지 포스테코글루(57) 감독이 토트넘의 신임 감독으로 2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2+1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아시안컵 결승서 한국 꺾었던 호주 감독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가, 별다른 성과가 없자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순위는 더 추락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8위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유럽클럽 대항전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다. 

신중하게 새 사령탑을 물색하던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낙점했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970년 부모와 함께 호주로 이민을 가면서 국적을 얻었고, 수비수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3~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특히 2015년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이 활약한 한국 대표팀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호주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호주 대표팀을 떠난 뒤에는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잠깐 몸담기도 했다. 

오현규 능력 알아본 포스테코글루, 손흥민과 궁합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 ⓒ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셀틱은 2021년 6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영입했다. 당시만 해도 유럽 무대에서 사령탑 경험이 별로 없었던 인물이라 우려가 뒤따랐으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셀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해 2차례 정규리그 우승(2021-2022·2022-2023시즌)과 함께 리그컵 2연패(2021-2022·2022-2023시즌), 스코티시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통의 라이벌 레인저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기록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셀틱은 올 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서 114골-34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1월에는 K리그1 수원 삼성의 오현규를 전격 영입하면서 셀틱의 새로운 공격수로 다듬었다.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20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렸다.

능력을 입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더 큰 무대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에 이어 손흥민과 함께하는 토트넘의 5번째 정식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악의 시즌을 보낸 토트넘을 이끌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엔지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토트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