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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래경 사퇴로 안 끝나... 이재명, 공개 사과해야"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못 박아... 최원일 함장에 '부하 죽인 사람' 모욕적 발언"

등록 2023.06.07 12:06수정 2023.06.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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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및 확대당직자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천안함 관련 과거 SNS 발언으로 구설을 빚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던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에게 대못을 박은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공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관련 기사: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과거 발언 논란에 사의 표명 https://omn.kr/248fz).

김 대표는 7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어제(6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해 출범한 이후 첫 현충일이었는데,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은 물론 전국 보훈 가족 모두의 큰 분노를 일으켰다"며 "민주당이 혁신기구 설치해 모셔온 인사가 그릇된 인식과 과격한 언행을 일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인사는) 중국을 찬양하며 미국을 향해 패악질과 깡패짓한다고 비난하고, 천안함 자폭설에 이르기까지 망언을 이루 열거하기 힘들 지경"이라며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 김문기 처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도 몰랐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압송 시에도 모른다고 주장했던 이재명 대표답게 일관성 있게 이번에도 몰랐다며 어물쩍 뭉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비난하면서 이 대표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공동 책임이 있는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히려 당당하다"며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래경 이사장의 과거 논란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며 감쌌고, 사상검증하지 않는다며 잘했단 식이고, 심지어 평범한 국민의 삶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신 분이라며 치켜세우기까지 했다"고 짚었다. 또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원일 함장에 대해 부하 죽인 사람이 무슨 낯짝이냐고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그냥 해결될 일이 아니다. 최원일 함장을 비롯해 생존 장병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줬고, 존중받아야 마땅한 분들에게 석고대죄해도 회복 못 할 대못을 박았다"며 "이재명 대표는 공개 사과해야 마땅하다. 희대 망언을 보인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중징계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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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장에서 추념식이 끝난 뒤 최원일 전 천안함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김기현 #이재명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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