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장편 <그 남자네 집>, 연극으로 무대 오른다

극단 하늘개인날, 28일부터 부산 공간소극장 공연 ... 우명희, 윤영식 배우 출연

등록 2023.06.07 14:12수정 2023.06.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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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 남자네 집>의 윤영식, 우명희 배우. ⓒ 극단 하늘개인날

 
박완서 작가의 마지막 장편소설 <그 남자네 집>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하늘개인날'은 오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소재 공간소극장에서 연극 <그 남자네 집>을 공연한다.


연극 <그 남자네 집>은 국내 초연이고, 극단 하늘개인날의 올해 첫 공연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4년 고희를 넘긴 박완서가 연애편지를 쓰듯 써내려간 첫사랑에 관한 자전적 소설이다. 지난 50년 동안 가슴 속 깊이 감추고 살았던 첫사랑의 슬픈 기억을 6·25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아픔으로 녹여낸 15번째 장편소설이며, 작가의 마지막 장편소설이다.

전국연극제에서 두 차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낸 곽종필 감독이 내 놓은 신작이고, 심상교 부산교육대 교수가 각색으로 참여했다.

우명희·윤영식 두 배우를 통해 두 가지 색깔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명희 배우의 연륜이 묻어나는 편안함, 윤영식 배우의 생기 넘치는 연기를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이 우연히 후배의 집을 방문했다가, 6·25전쟁 후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던 서울 돈암동 안감천변에서 같이 살았던 먼 친척뻘 되는 첫사랑 '현보'라는 이름의 그 남자네를 기억하는 것으로 작품은 시작된다.


몇 년 후 군에 징집됐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이 된 그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고, 둘은 매일 어울려 지내지만, 주인공은 미래가 불투명한 낭만적인 백수 현보와의 사랑을 마음 속 간직한 채 현실적인 은행원 민호를 만나게 되고, 이어지는 결혼생활 속 현보와의 재회,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완서 #그 남자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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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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