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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쥴리 의혹' 제기 안해욱씨 구속영장 신청

경북경찰청 "안씨 주장 다수 거짓인 정황 확인"... 안해욱 "경찰의 과잉충성?"

등록 2023.06.07 21:34수정 2023.06.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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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쥴리’라는 예명을 쓴 김건희씨를 만났다고 제보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0일 오전 경상북도 경산 자택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당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의 초대로 김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 유성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쥴리' 의혹을 제기했던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경찰청은 7일 안 전 회장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 전 회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며 이른바 '쥴리 의혹'을 집중 제기해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안 전 회장의 주거지가 경북 경산이라는 점을 들어 경북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사건을 이첩 받은 경북청 사이버수사팀은 하지만 안 전 회장을 서울 수서경찰서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 안씨의 주장이 다수 거짓인 정황을 확인했고 구속영장 신청 요건에 해당돼 대구지검에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전 회장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무슨 도망가는 사람도 아니고 노인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경찰의 과잉충성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당시 '쥴리 의혹'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고 증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경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변호사와 상의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안 전 회장과 함께 지난 2021년 12월 김 여사가 1997년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주점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인터뷰를 유튜브를 통해 보도한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해서도 지난달 22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안해욱 #쥴리 의혹 #김건희 #구속영장 청구 #경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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