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원인은 선로전환기 '리미트스위치'

대구교통공사 리미트스위치 16개 모두 조만간 교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연내 설치

등록 2023.06.09 01:00수정 2023.06.0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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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 대구교통공사

 
지난 6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경북대병원역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 운행이 3시간여 동안 중단된 사고와 관련 대구교통공사가 선로전환기 장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7일 칠곡차량기지에서 외부전문가 및 장비제조업체 관계자와 함께 절연성능 및 권선저항을 측정한 결과와 유전정접 시험기로 열화상태를 측정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판별됐다.

하지만 정해진 지점을 통과하면 동력 모터로 통하는 전류를 차단해 정지시키는 자동제어 스위치인 리미티스위치의 전기저항을 측정했을 때 접점저항이 정상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날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3호선 시·종점 중요 선로전환기에 설치된 리미트스위치 16개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또 이상진동과 발열 및 동작 전류상승 감지 등 선로전환기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 점검 주기·항목 등을 재정비하여 앞으로는 동일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0분경 도시철도 3호선 종점인 칠곡 경북대병원역 선로 전환기에서 장애가 발생해 약 3시간 25분가량 운행이 중지됐다.


이날 교통공사는 운행이 중지되자 긴급 조치를 통해 30분 만에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다시 선로 전환기에서 고장이 반복됐고 결국 칠곡 경북대병원역에서 달성공원역까지 일부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3호선은 지난 2015년 4월 13일 개통해 10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기존의 주기적 점검 외에 특별 점검 기간을 선정하여 안전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대구교통공사 #리미트스위치 #3호선 운행 중단 #선로전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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