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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이승엽호, '천적' 문동주 상대로 반등할까

[KBO리그] 두산 베어스, 파죽의 11연승 이후 통한의 5연패

23.08.01 09:34최종업데이트23.08.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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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을 달리던 두산이 5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 두산베어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11연승을 달리던 팀이 한순간에 5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두산 이승엽호의 이야기다.

11연승 기간 동안에는 두산의 투타 밸런스가 괜찮았다. 팀 ERA 1.98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고, 팀 타율 역시 0.286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 26일 잠실 롯데전 패배 이후 현재 5연패에 빠진 상태다. 5연패 기간 동안의 투타 지표는 완전히 달라졌다. 팀 타율 0.196, OPS 0.503로 리그 전체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팀 ERA 역시 7.43으로 리그 전체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세부적으로 봐도 마찬가지였다. 5연패 기간 동안 두산은 양의지 홀로 고군분투했다고 해도 무방하다. 양의지는 17타수 5안타 2득점 타율 0.294 OPS 0.780으로 팀 내 타율 1위였다. 반면에 나머지 주축 타자들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들이 그대로 무너졌다. 5경기에서 QS를 기록한 선발투수는 아무도 없었다. 불펜에서도 최승용(2경기 ERA 0)을 제외하면 두드러지는 구원투수가 없었다.
 

두산전 선발로 나오는 한화 영건 문동주 ⓒ 한화이글스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두산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일정을 치른다.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이 6승 3패로 앞서지만, 상대할 선발이 만만치가 않다. 한화는 선발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문동주는 이번 시즌 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키움전에선 5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문동주는 이번 시즌 두산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두산전 2경기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이 0이다. 투구 내용도 5.2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좋다.

양의지가 5타수 2안타, 이유찬이 4타수 2안타, 정수빈이 6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문동주 상대로 출루에 성공한 두산 타자들이 꽤 된다.
 

팀의 연패 스토퍼 역할이 주어진 두산 선발 곽빈 ⓒ 두산베어스


마운드에서는 선발 곽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곽빈은 이번 시즌 13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롯데전에선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 등판은 처음이다. 통산 한화 상대로는 9경기(6선발) 2승 4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고전했다. 대전에서도 4경기(2선발) 2패 평균자책점 9.82로 애를 먹었다.

한화 역시 2연패 중인 상황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정은원(16타수 5안타 3타점 3득점 타율 0.313)과 최재훈(10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타율 0.300)은 통산 곽빈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3위에서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두산이다. 어느 때보다 이번 시리즈가 중요하다. 두산은 문동주 상대로 연패를 끊고 다시 상승 곡선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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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 11연승 기간(7/1~7/25), 5연패 기간(7/2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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