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서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 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일본의 무책임에 면죄부... 성찰과 반성 통해 국제사회에 모범 보여야"

등록 2023.08.15 16:17수정 2023.08.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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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 박정훈

 
"곧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한 세기 전 이웃나라에 막대한 피해와 상처를 준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닫은 채 가장 값싼 방법으로 오염수를 처리하려 한다"며 "이웃 나라를 향한 존중도,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도 찾아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정부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일본의 무책임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일본에 대해 선택적 관용, 선택적 포용을 베푸는 것 역시 명백한 '책임방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고노 담화' 30주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으로, 일본 정부는 여러 차례 표했던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적 조치를 보여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의 복합적인 위기는 리더십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합의 리더십, 책임의 리더십,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회복해야만 대한민국은 더 큰 역동성, 더 큰 포용, 더 큰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사회 갈등과 정치 분열은 여전하다"며 "국격과 리더십은 크게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그 길에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가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2019년 제74주년 광복절 이후 4년 만에 열린 현장 경축행사다.
#김동연 #경기도 #광복절 #후쿠시마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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