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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였던 소녀, 팝계를 집어삼키다

정규 2집 발표한 'Z세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23.09.10 08:56최종업데이트23.09.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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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두번째 정규 앨범 'GUTS'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미국 Z세대를 대표하는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지난 9월 8일, 자신의 두 번째 정규 앨범 'GUTS'를 발표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2021년 첫 앨범 'SOUR'로 미국을 강타했던 팝스타다. 하이틴 드라마의 아역 배우로 이름을 알린 로드리고는 10대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팝 록 사운드에 실어 표현했다.

특히 이별의 슬픔을 다룬 첫번째 싱글 'Driver's License'와 'Good 4 U'는 모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데뷔 앨범 'SOUR'의 스트리밍 횟수는 스포티파이 기준 50억 회를 넘어섰고, 2021년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앨범으로 기록되었다. 2022년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4개의 4대 본상 중 하나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를 비롯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로드리고는 다시 한번 전작의 프로듀서인 댄 니그로(Dan Nigro)를 호출했다. 새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트랙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댄 니그로가 작곡에 참여했다.

신보의 선공개 곡인 'vampire'는 발매와 함께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021년 해당 차트 1위를 각각 장식한 정규 1집의 리드 싱글 'drivers license'와 'good 4 u'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발표된 'bad idea right' 역시 빌보드 핫 100 차트 10위권에 올랐다. 로드리고는 이 곡을 'Guts에서 조금 더 재미있고 유쾌한 면'이라 정의했다.

"이번 앨범은 성장통"
 

▲ Olivia Rodrigo - all-american bitch (live from rehearsal) ⓒ Olivia Rodrigo

 

아역 배우였던 소녀가 2021년 최고의 팝스타가 된 것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갑자기 다가온 성공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로드리고는 18세에서 20세로 넘어가는 시점에 10년 이상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인디록 아티스트 피비 브리저스(Phoebe Bridgers)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와 같은 고충을 고백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신보 'GUTS'에서 이런 변화를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다. 로드리고는 "이번 앨범은 성장통, 그리고 제 삶의 지금 시점에서 제가 누구인지 알아가고자 하는 노력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남자친구에 대한 저격송으로 받아들여진 'vampire'에도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경멸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파라모어와 에이브릴 라빈을 소환하는 팝 펑크, 그리고 팝 발라드 스타일의 곡이 고르게 앨범에 담기면서, 전작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오는 9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2023 MTV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의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노래' 등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올라가 있다. 로드리고는 이 시상식에서 신보의 수록곡 역시 라이브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GUTS VA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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