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을 하고 있는 이재훈 보유자(가운데)와 윤윤자 이수자(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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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보유자는 "산대놀이 강좌는 원래 주말동안 1박 2일 숙박하며 진행됐으나 2년 전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탈춤 강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보유자는 오는 10월에 3번의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퇴계원을 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윤윤자 이수자는 탈춤만 10년 이상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아동 지역센터 등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탈춤을 전수했다. 기본기가 필요한 회원은 오후 5시 30분에 나와 강사의 가르침을 받는다고 한다.
21세기에 탈춤을 배운다는 건 생소한 일인데, 시민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탈춤의 매력에 대해 윤윤자 이수자는 "처음에 왔을 때 선배님이 '애사당(어린 사당)'이라는 춤을 췄다. 손끝에서 툭 오는 춤사위에 반했다"며 "고정된 탈 속에서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는 게 되게 매력적이었다. 그 사람의 연기에 따라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 좌측부터 마방기자단 박현주 기자,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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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또 다른 주역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주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마을 미디어 '마방기자단'의 박현주 기자였다. 박 기자는 지난해 11월부터 퇴계원산대놀이의 활동 근황을 카페,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기록했다. 특히 퇴계원산대놀이가 문화유산으로 등재됐음에도 마땅한 연습 장소가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기초반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 공동회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승반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연습해야 한다. 다른 단체가 먼저 해당 장소를 사용할 경우 비어 있는 다른 공간을 찾아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연습을 중단해야만 한다.

▲ 배움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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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퇴계원산대놀이가 33년간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시민'이었다. 취재를 진행하며 사무국장과 보유자, 이수자의 노력과 열정도 많이 느껴졌다. 하지만 결국 꾸준히 연습하러 오는 시민들 덕분에 지역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었음을 알게 됐다.
회원들은 "우리 춤이잖아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소수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신명 나기도 하고요.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거예요" 같이 탈춤의 매력을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고 전승하려는 시민들이 함께했기에 퇴계원산대놀이는 지금도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 배움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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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퇴계원산대놀이 탈춤 강좌 기초반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퇴계원읍 다목적회관에서 진행되며, 전승반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좌에 대해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언제든 퇴계원산대놀이보존회로 문의(031-571-8437)하면 된다.
한편 퇴계원산대놀이 공연은 10월 8일 안동탈춤페스티벌, 10월 15일 양주에서 진행되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축제, 10월 21일 남양주 궁집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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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째 이어진 전통... 퇴계원 산대놀이 이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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