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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줄이고 한화 포비아 극복, 부활한 LG 최원태

[KBO리그] 24일 한화전 7이닝 1실점 호투, 반등에 성공한 최원태

23.09.25 09:41최종업데이트23.09.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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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화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LG 최원태 ⓒ LG트윈스


이번 선발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주인공이 있다. 바로 LG 선발 최원태다.

최원태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이로써 최원태는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1회에 KKK로 잘 막은 최원태는 2회에 첫 위기를 맞았다. 2사 이후 박정현에게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스코어링 포지션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장진혁을 1구 만에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4회를 순탄하게 막은 최원태는 5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2사 이후 이진영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vs1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최인호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이내 안정감을 되찾았다.

6회에는 2사 이후 최재훈과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박정현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까지 깔끔하게 틀어막은 최원태는 8회 유영찬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뒤이어 올라온 유영찬(1이닝 무실점)을 필두로 박명근(0.2이닝 무실점), 김진성(0.1이닝 무실점)이 호투를 선보이면서 최원태와 LG의 승리를 지켜줬다.
 

호투를 선보인 최원태(맨 오른쪽), 이번 등판에서 2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 LG트윈스


첫 번째 수확은 최원태의 부활과 동시에 LG의 매직넘버가 10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 전까지 최원태는 최근 3경기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76이었다. 투구 내용도 4이닝 11실점(9자책), 3이닝 2실점(2자책), 2.2이닝 7실점(7자책)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매직넘버 줄이기에 성공했다.

두 번째 수확은 한화 포비아에서 탈출했다는 점이다. 최근 3시즌 동안 최원태는 한화만 만나면 작아졌다. 2022년에는 4경기(3선발) 1승 1패 평균자책점 5.93, 2021년에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24, 2020년에는 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QS+ 투구를 선보이며 한화 포비아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최원태는 "오늘 사실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애를 좀 먹었다. 하지만 (허)도환이 형이 '너에게 맞춰줄테니 편하게 던지라'라고 말해주면서 안정감을 찾게 된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이와 더불어 KBO리그 역대 90번째 1000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서는 "꾸준함을 보여준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이닝 던지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야구장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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