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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마가렛 여사의 봉사 정신 이어받겠다"

김영록 전남지사 1일 애도문

등록 2023.10.01 10:30수정 2023.10.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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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서 40년간 봉사했던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여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한 병원에서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019년 9월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스부르크를 방문, 마가렛 여사와 만나 소록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 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모습. ⓒ 전라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소록도에서 반평생 한센인들을 돌봤던 마가렛 피사렉 여사의 부음을 듣고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리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마가렛 피사렉 여사 선종 애도문을 내고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길 바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면서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마가렛 여사의 삶을 두고 "40년 동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셨고 한센인 한분 한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며, 진심을 다해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 주셨다"며 "한센인 자녀 보육사업, 의료시설 설립, 한센인 환경개선 모금활동 등 한센인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도 늘 앞장서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가렛님의 고귀한 정신 덕분에 한센인들은 삶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소록도는 희망과 치유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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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왼쪽)과 마리안느 간호사. ⓒ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제공


특히 연세가 드신 후 소록도에 짐이 될까 우려하며, 이별을 전하는 편지 한 통과 함께 홀연히 고국으로 떠난 것을 두고 "평생토록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실천하셨으면서도, 편지에서는 도리어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아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을 안겨주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가렛님께서는 지금도 소록도 곳곳에,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따스한 사랑과 울림으로 남아 있다"며 "전남도는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마가렛 간호사는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한 병원에서 수술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깨어나지 못하고 운명했다.

마가렛 여사의 부음은 명절 인사를 위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던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사진을 통해 광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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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할매 마가렛과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의 부음 소식을 전한 천주교 광주대교구 소속 김연준 신부는 "마리안느 간호사는 비교적 건강하시다"고 전했다. ⓒ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누리집 갈무리


   
#마가렛 #소록도 #소록도 천사 #김영록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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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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