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대안신당 당원모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년 총선 전망과 정의당의 길' 긴급토론회
대안신당 당원모임
배복주 대안신당 당원모임 공동운영위원장은 같은 이유로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또한 정의당이 대화의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당이 하고 있는 내용이나 방향이나 실제로 잘 드러나지 않아서 '우선 고려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면서도 현 지도부가 선 긋는 것과 달리 "인간 존엄, 평등 가치에 동의하고 양당 구조 타파를 같이 논의할 수 있다면 완전 열어놓고 얘기하는 것이 결집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열린 대화'를 위해서라도 이정미 지도부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의당이 익숙함이 아니라 좀 새롭게 리셋(reset)한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그 출발이 현재 지도부가 책임을 좀 지는, 공간을 열어주는 방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런 이후에 많은 공론장에서 정의당 혹은 정의당과 함께할 많은 세력들과 우리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안세력을 만드는 데에 당이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좌장을 맡은 박원석 전 의원 역시 "정의당이 갖고 있는 완고한 폐쇄성이 있다. 진보정당이라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진보정당이 마땅히 수행해야 될 의제들을 수행해야 한다는 전략을 갖고 해왔다"며 "그런 완고함이, 그런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의 한계를 어떤 대안, 어떤 그림으로 돌파할 거냐?' 이게 고민의 초점"이라며 "그건 (돌파 전략을) 당 안에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금기를 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자강의 현실'도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정당에 자강은 기본이다. 그런데 되묻고 싶다. 정의당이 내년 총선 출마해 봐야 20명이 안 된다. 현직 의원들 포함해 가지고 17명이다. 제가 두 번 출마했는데, 아무리 (당이) 어려워도 출마하면서 50명을 밑돈 적이 없다. 그러면 17명의 출마자에 녹색당이나 일부 노동 세력을 보완하면 50명이 되는가? 그게 안 되면 어떻게 자강인가. 지도부가 얘기하는 자강이라는 게, 사실 실체가 없다. 그걸 통해 달라질, 변화의 가능성이 없다. 그러면 자강이 아니다."
하지만 이정미 지도부는 11월 당대회에서 기존 노선을 재신임받고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전국위원장 비상회의를 추진, 지도부 거취와 당의 진로 등에 관해 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정의당은 이와 별도로 오는 24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당의 상황을 진단하고 11월 당대회, 혁신재창당 등에 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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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재창당? 손글씨로 간판 바꾸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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