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패킹 또는 트레킹을 떠나기 위한 짐
두시기행문
백패킹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방꾸리기'다. 기본적으로 40분~1시간 이상을 10~20kg 정도의 가방 무게를 견디며 걷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벼운 것은 밑으로, 무거운 것은 최대한 어깨 쪽으로 올려줘야 아래 쪽으로 무게가 쏠리지 않는다.
주로 사용되는 가방은 40L~100L까지 다양한데 백패킹 목적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나의 경우로 예를 들자면 하이킹을 할 때는 40L 가방으로 경량화된 장비와 최소한의 짐을 챙기고, 적은 이동으로 경치 좋은 곳에서 힐링을 할 때는 좀 더 여유로운 65L의 가방을 사용한다. 공간이 여유로워 짐을 더 챙길 수 있으나 그만큼 무게는 늘어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사람마다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다르니 각자의 장비 양과 신체조건을 고려해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등반, 트레킹, 하이킹 중어떤 형태와 백패킹을 겸할 것인지 자신의 백패킹 스타일도 고려해야 한다.
백패커의 기본 장비로는 배낭, 텐트, 매트, 침낭이 있고 랜턴, 등산스틱, 체어, 테이블, 취사도구 등을 추가로 갖춰야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등에 지고 갈 물품들이니 경량일수록 좋다. 다만 경량화된 제품일수록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
경치 감상도 좋지만 맛있는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백패킹 할 때 먹거리를 먹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불을 이용한 '화식', 발열팩과 보존식을 이용하는 '비화식'으로 나뉜다. 짐을 늘리고 줄이는 기준이기도 하지만 자연에서 머문 흔적을 최소화할 수 있게끔 고민하며 선택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화식은 불을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챙겨야 하니 짐이 늘어난다는 단점은 있으나 맛있는 상태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체온이 떨어지는 저녁에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비화식은 가볍게 먹는 것에 중점을 둔 방법이다. 미리 완제품을 챙겨가고 발열팩이나 발열도시락을 활용해 따뜻하게 만들어 먹는데, 간편하고 안전하지만 아무래도 최상의 상태는 아니다. 데워 먹지 않아도 되거나 상함이 없는 음식 위주로 챙겨가는 것도 방법이다.
그동안 나는 산에서의 백패킹에는 화재유발 방지를 위해 비화식으로 식사를 챙겼고 분지나 위험요소가 적은 구역에서는 화식을 활용해 음식을 해 먹었다.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하지 않고 반드시 화식이 가능한 곳인지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사전 조사 없이 무작정 챙겨갔다가 당황할지도 모른다.

▲ 발열팩과 보존식을 이용한 비화식 식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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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열팩과 보존식을 이용한 비화식 식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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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등 야외활동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LNT(Leave No Trace)'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 본 아름다운 자연을 내일도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자연에 각자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오롯이 보존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얻어가는 아름다움과 행복함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백패킹을 즐기는 모든이들이 동참해주길 바라는 바다. 나 또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작심한다. 내게 멋진 취미를 선물해준 아름다운 무등산에 무한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57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무등산에서 황홀한 백패킹의 추억을 하루빨리 남겨볼 수 있기를 소원한다.
글·사진 : 네이버 여행 블로거 '두시기행문'

▲ 충북 보령 오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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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하나로 끝, 이대로 하면 당신도 백패킹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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