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해병대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전용기 의원, 과거 군 사망사고 유족,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해병대 예비역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시민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채 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해병대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은 "박정훈 대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박 대령의 잘못이 아니라 오히려 수사 외압의 실체를 보여줄 수 있는 정황들과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민 단장은 "국민들 대다수가 분명한 실체 규명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라는 것에만 매달리는 것은 국회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방기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마음을 바꾸고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는 지난 1월 16일부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시민 2만309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의장실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