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래 민주당 대전유성구갑 경선 후보.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날 오후에는 조승래 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경선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기 위한 자리였지만, 상대 후보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오 예비후보의 공개질의와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조 의원은 우선 "이번 경선은 지난 8년 간 국회의원으로서 했던 일에 대한 평가이면서 윤석열 정부를 확실히 심판할 수 있는 후보, 필승카드를 선출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바로 저 조승래라는 게 공통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경선 승리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지난 8년간의 국회의원 활동 중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전을 새로운 혁신도시, 창업도시, 기업이 활발히 창업되고 혁신적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대전특별자치시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비록 이 법이 발의돼 아직 통과되지는 못했지만,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 대전이 대한민국 발전의 모델을 제시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선 의원이 되면 6선의 박병석 의원이 사라진 지역 정치 리더십의 공백을 자신이 메꾸겠다고 했다. 6년간의 국회 상임위 간사와 민주진보개혁연합 비례연합정당 추진단 단원이 된 것이 바로 자신의 정치적 리더십과 소통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한 그는 "지역에서 선배 정치인으로서 대접받는 게 아니라 중앙정치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인이 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이번 경선과 관련, 상대후보인 오광영 예비후보에 대해 "평가나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겸손한 자세로 상대후보를 존중하면서 경선에 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해서는 그 동안 충분히 제 입장을 밝혀왔다. 별도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이재명 대표도 언급했듯이 당내 경선 과정은 정치적 분열이 아닌, 단합하고 단결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또 이 대표의 요청에 제가 단 한 번도 거부한 바 없다"며 "그러니 이 대표를 돕겠다는 사람들이 이 대표를 좁은 울타리에 가두지 말고, 더 넓은 곳에 활동하도록 응원했으면 좋겠다"고 오 예비후보의 질의에 에둘러 답변했다.
조 의원은 'R&D예산 삭감과 우주항공청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저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평가한다면 수용하겠다. 책임을 지라고 하면 책임지겠다. 인정한다"며 "그러나 다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제가 가장 먼저 앞장서서 싸웠고, 노력했다. 오 예비후보가 도전자로서 충분히 그런 질문과 질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겸허하게 받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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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 유성갑 경선 앞두고 조승래-오광영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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