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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간접 언급한 kt, 이에 맞서는 삼성의 전략은?

삼성의 개막전 전략, 경우의 수는 2가지

24.02.16 14:05최종업데이트24.02.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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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간접 언급된 쿠에바스 ⓒ kt위즈


올해도 kt는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을 언급했다. 단, 간접적으로 말이다. 지난 15일 부산에서 kt 이강철 감독은 삼성과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삼성이잖아요"라는 말을 통해 쿠에바스를 내세운다고 간접 언급하였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보 슐서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승률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쿠에바스의 개막전 출격은 어느 정도 유력했었다. 통산 삼성을 상대로 15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강했다. 이 중 수원에서는 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삼성을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2021년 삼성과의 1위 결정전, 2022년 삼성과의 정규리그 개막전 등 삼성만 만나면 좋았던 기억이 많은 쿠에바스였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코너(왼쪽)과 레예스(오른쪽) ⓒ 삼성라이온즈


그렇다면 kt와 개막전에서 상대하는 삼성은 개막전 선발로 누구를 내세울까? 개막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고, 섣부른 예측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이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총 2가지다.

첫 번째는 kt처럼 외국인 투수를 기용하는 것이다. 코너나 레예스 중 1명을 개막전 선발로 기용하는 플랜이다. 두 투수 모두 아직 연습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팀 내에선 이들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다.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둘 다 구위가 좋다. 코너는 종속이 아주 좋고, 레예스는 자기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을 만큼 제구가 뛰어나다.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둘 다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 이상이다. 코너는 MLB 풀타임 선발투수였다보니 잘 던진다고 생각했는데, 레예스의 피칭을 보니까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말하였다.
 

kt 킬러로 명성이 자자한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 ⓒ 삼성라이온즈


두 번째는 kt 이강철 감독이 한 것처럼 천적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는 것이다. 삼성에서도 kt 킬러가 있긴 하다. 바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26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비록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3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원태인은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kt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통산 kt를 상대로 14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원에서는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83으로 다소 높았다.

지난 시즌에는 kt를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9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에서도 1차례 나와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QS+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된 바가 있었다.

삼성의 천적 등판 작전은 과거 1차례 있었다. 2020년 NC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당시 외국인 선발 듀오였던 라이블리와 뷰캐넌을 제치고 NC 킬러 백정현을 내세운 바가 있었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을 간접 언급한 kt. 삼성의 개막전 선발 중책은 누가 맡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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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스탯티즈(STATIZ)
2024프로야구 개막전 KT위즈 삼성라이온즈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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