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9일(현지 시간) 호르헤 아레아사 ALBA-TCP 사무총장은 ALBA-TCP의 원칙과 목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황정은
행사 이튿날, 호르헤 아레아사 사무총장은 ALBA-TCP의 원칙과 목표,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과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발표했다. ABLA-TCP는 서구 강대국이 자유 무역이라는 이름 하에 남반구 국가의 부를 착취하고 국내 산업 기반을 해치는 자유무역협정(FTA)과는 다른 연대에 기반한 협정이다.
국가 간의 연대에 기반한 무역을 통해 회원국 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문맹률을 낮추고, 라틴아메리카 의과대학(ELAM)을 통해 3만 명의 의사를 배출했고, 서구 주류 언론의 담론에 맞서기 위한 회원국 간의 라디오 네트워크와 언론사인 텔레수르를 세우기도 했다.
ALBA-TCP는 현재 10개 회원국이 있지만 지역동맹에서 국한되지 않고 세계로 확장되어야 한다. 인상적인 점은 ALBA-TCP에는 사회, 정치, 경제 위원회 등 국가 부처 장관이 정기적으로 만나 논의하는 장이 있지만, 사회운동위원회가 핵심임을 강조한 부분이었다. 사회운동은 민중과 직접 소통하며 실제 상황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민중에게 필요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라이컨티넬탈 사회연구소의 비자이 프라샤드는 초제국주의(Hyper-Imperialism)와 세계의 사회적 대안을 제안했다. 비자이 프라샤드는 '팔레스타인에서는 이미 5만 명이 사망했고 미국과 나토 동맹국이 전세계 국방비의 75%를 차지하면서도 부상하는 중국을 최대 위협이라고 규정하는 위선, 그리고 현재 서구 국가의 지도자들은 실제로 민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렇게 야만적이며, 부패한 제국주의를 이전과 같은 제국주의라는 용어 설명하기 부족하기 때문에 초제국주의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시대에 민중이 지지하고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프로젝트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다른 세계가 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며 공통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대안은 민주주의와 세계 질서, 환경, 금융, 보건의료, 주거, 식량, 교육, 노동, 돌봄, 여성 및 성소수자, 문화와 디지털 세상의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대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2편 참조). 하지만 이러한 대안 의제가 문서로만 남아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추진할 사회운동, 진보정당 활동가가 직접 토론을 통해 구체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 4월 19일(현지 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는 마무리 세션이 열렸다.
황정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혁명세력이 집권한 베네수엘라에서 대중의 힘을 계속적으로 모아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볼리바리안 혁명의 핵심이다. 단결한 민중이 있어야 우리가 앞으로 하려는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미국이 주도한 여러 가지 경제 제재와 봉쇄 때문에 여전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1999년 우고 차베스의 집권으로 시작해 민중에게 권력을 부여하며 만들어온 볼리바리안 혁명을 25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지속 가능하지 않은 사회, 경제적 모델이 아닌 민중이 주체가 되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의 의제를 제안하고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한 자리에 모인 세계 사회운동, 진보정당, 그리고 지식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구체적인 연대의 힘을 모으는 자리였다. 정부가 나서서 민중의 힘을 만들려고 하는 베네수엘라와 이를 확산하고자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보여준 대안 사회를 위한 열망과 의지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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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희망의 증거를 만들기 위해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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