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부 주, 독일, 일본, 프랑스, 호주와 한국의 고등학교 평가 방식을 비교한 표이다.
김홍규
교육부가 외국 사례로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호주는 고등학교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질까? 위 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년 12월 보고서 <고교학점제 실행을 위한 교육평가 개선 방안 연구>와 학술지 <교육과정평가연구>에 실린 "고교학점제에서의 학생평가에 대한 국외 사례 연구"를 정리한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는 이명애·박혜영·성경희·변태진·김성혜·김영은·박도영·양길석·임해미가 공동 작성했다. <교육과정평가연구> 23권 2호에 실린 논문은 이명애·김성혜·김영은이 함께 썼다.
"모든 사례에서 학점 이수를 위한 과목의 성적 부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과목별 평가 방식으로 모든 사례에서 수업 단위 교사별 평가를 실시하고 교사의 평가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애·김성혜·김영은, 2020, "고교학점제에서의 학생평가에 대한 국외 사례 연구", <교육과정평가연구> 23(2), 269쪽)
9등급을 5등급으로 낮추고, 교사들이 정규분포에 가까운 학생 성적을 만들어내면 학생들의 '눈물'과 교사의 '미안함'은 사라질까? 누군가는 상위 20%에 들어 1등급을 받고, 다른 누군가는 하위 20%에 속해 5등급이 된다면, 쌓이는 눈물과 죄책감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선진국 '대한민국'은 학생평가 방식도 그에 걸맞게 바꿔야 한다. 학생에게 등수를 매기는 것과 '학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의 사죄는 계속 이어져야겠지만, 교육부는 제도를 통해 교사들의 집단적 죄책감을 덜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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