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오전 도청사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관련 부서와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장마 대처 긴급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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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부터 가동한 경포천 배수펌프장은 25만㎥ 규모의 유수지로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칠 경우 자연배수가 어려운 하천의 수문을 닫고 대형펌프 10대를 가동해 분당 최대 4200㎥의 물을 바다로 강제 배수, 인근 지역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을 위한 고압전력 수전 완료 및 시험 가동을 실시했고, 담당 직원이 24시간 상주하며 장마철 대비 펌프장 점검을 마쳤다.
김 지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난은 철저한 대비와 점검만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다"며 "이달 중순까지 예상되는 장마기간 과할 정도로 사전 대응하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과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은 사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라"며 "피해지역에는 응급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군산 335㎜를 비롯해 장수 246㎜, 익산 232㎜, 무주 204㎜, 진안 202㎜, 전주 191㎜ 등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0일 밤까지 전남과 전북, 충북, 경남, 경북지역에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지겠다"며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10일 오전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군산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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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에 잠긴 전북 군산시 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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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온 토사물이 군산시 한 주택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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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ㆍ통신사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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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호우피해 예방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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