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특권교육저지경기공대위가 경기도의회 앞에서 '경기도교육청 과학고 신설 및 확대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권교육저지경기공대위 제공
공대위는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태희 교육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경기북과학고에서 최근 3년 의·약학 계열 진학생이 한 명도 없다는 데 대해 이들은 "통계 상에 잡히지 않은 것일 뿐 여타 과학고를 졸업하고 이공계 대학에 진학한 뒤 다시 자퇴해 의대에 진학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의뢰해 나온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 영재교육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고 진학 이유 1순위가 바로 의대 진학"이라고 덧붙였다.
사교육비와 관련해선 "과학고 진학 희망 중3 학생 42.9%가 정도가 월 150만 원 이상 고액의 사교육비를 지출(일반고는 7.2%)하고 있고, 월 150만 원 이상 고액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고1 학생 비율은 과학고 38.5%, 일반고 7.1%로, 과학고가 월등히 높다"라고 꼬집었다.
설립·운영 예산에 대해선 "창원과학고를 신설하는 데 490억여 원이 소요됐고, 부산일과학고는 479억여 원이 투입됐다. 운영 경비도 경남의 경우 일반고는 2억7000만 원 정도인데, 과학고는 여기에 4억 원에서 5억2000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예산 투입이 과도하다는 이야기다.
공대위 소속 박효진 '삶을가꾸는교육자치포럼'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0년간 경기도에서 과학 교사로 중고등학교에 근무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학고 설립을 통해 경쟁력과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교육감의 주장은 과학 인재 양성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비판했다.
오히려 "심한 경쟁으로 오히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을 조장하고 학교 교육을 황폐화한다"며 "과학고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일반고 교육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8월 말 과학고 추가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공모계획을 발표하는 등 과학고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공대위 또한 물러설 기미가 없어 과학고 설립을 두고 양 측의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 교육감이 불평등과 경쟁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며 "앞으로 과학고의 문제점을 알리고 여론화해 차별과 경쟁교육으로 치닫는 경기 교육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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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적어 역차별" 임태희 - "불평등 심화" 교육단체,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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