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사대원이자 공동집필진인 동아지도 안동립 대표가 그린 이순신장군 해전 현장 답사지도 모습
안동립
이어진 페이지를 열면 탐사대 이효웅 대장이 항로탐사를 준비한 이야기며, 432년전과 달라진 항해환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다음 번에 이 코스에 도전할 분들에게 참고가 될 여러 가지 자료가 기록되어 있다. 123페이지에는 119대장인 박석룡씨가 쓴 '백의종군 길'이 기록되어 있다.
이순신 장군이 항해했던 당시와 다른 점은 엔진을 장착한 율리안나호가 15m에 달하는 마스트를 달고 항해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항로에는 30여개의 대교가 생겼고 항구에는 여러 가지 현대적 시설과 장비가 설치되어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항해하면서 가장 신경 쓰인 점은 남해안 바다에 설치된 양식장이었다.
완도 양식장 인근에서는 배가 갯펄에 얹혀 5시간 정도 좌주 당했다가 인근을 항해하는 어선의 도움으로 탈출한 기록도 있다. 해양경찰의 도움을 받은 기록도 있다. 169페이지부터 308페이지에는 조원옥 선장이 LA를 떠나 6개월 만에 여수에 도착할 때까지 겪었던 항해기가 실려있다.
137페이지부터 167페이지에는 한국해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홍옥숙 교수와 김낙현 교수가 쓴 '이순신 장군 해전지와 19세기 영국 해군선이 조사한 조선 남서해안'에 대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 출판기념회를 마친 공동집필진이 코리아나호 선상에서 환호하고 있다
오문수
19세기, 영국은 부동항을 찾아 남진하는 러시아 세력을 막기 위해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영국 윌리엄 로버트 브로튼(William Robert Broughton) 함장은 장군이 항해했던 바닷길과 비슷한 항로를 따라 항해하며 항해기를 남겼다. 관련해 두 교수는 브로튼 함장의 항해기와 이순신 장군의 항로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에 대해 썼다.
마지막 부록에는 동아지도 안동립 대표가 쓴 <나침반과 방위각의 이해> 페이지가 첨부되어 있어, 항해나 여행 떠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쁜 와중에도 16일 내내 일행과 함께 탐사 활동을 계속했던 김낙현 교수가 발행 소감과 함께 추석 전날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아 어려움에 빠진 절친에게 보내는 말을 전했다.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태방우와 부산고교 삼일회 친구들에게 제 저술을 헌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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