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2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호흡기센터에 코로나19 발생 증가로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안내문이 붙은 가운데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2024.8.20
연합뉴스
코로나가 이미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고, 인류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앞으로 코로나-19 같은 사건이 종종 발생할 거라고 말이다. 이 또한 기후변화 탓이다.
기후변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 뉴스가 쏟아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서도 인류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삼는 게 현 상황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적응의 결과는 한 가지밖에 없다. 데워지는 비커 속 개구리처럼, 익혀 죽는 것이다.
아무튼,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쓰는 와중에 또 다른 작품을 썼다. 퇴고를 마치고 곧 출간된다. 그리고 출간을 기다리는 작품이 2개 가 더 있다. 이로써 나의 남은 생은 글쟁이로 확고부동해졌다.
게다가, 나는 최근에 깨달았다. 나의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잘한 선택은 명예 퇴직이었다는 걸 말이다. 그 당시는 가장 후회하던 결정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결정이 된 것이다.
오이먀콘 프로젝트 -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우수상
허관 (지은이),
팩토리나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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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24년간 근무했다. 현대문학 장편소설상과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작『남극 펭귄 생포 작전』(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블루픽션-85)은 2024년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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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4년 근무 뒤 쓴 소설, 콘텐츠대상 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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