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호 보철거시민행동 공동대표가 고마나루에서 퍼온 펄과 모래를 공주시장실에 전달하고 있다.
보철거시민행동
이들은 이날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창재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마나루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누리집에서 고마나루를 '백제 역사의 중심에 있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금강변에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450여주의 솔밭이 금강과 연미산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역사 문화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경승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금강변에 넓게 펼쳐진 백사장'은 악취나는 펄에 뒤덮여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들은 또 지난 10월 2일 최원철 시장을 직접 만나 면담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당시 최원철 시장은 민관합의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을 뿐 아니라, 공주보 담수 문화제 추진 시 불법 사항, 또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행정적, 경제적 책임을 모두 지겠다고 호언장담했다"면서 그 뒤의 상황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수문을 닫은 지 3일 만에 금강에는 녹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백제문화제가 시작하면서 수많은 인파들이 녹조 핀 금강으로 입장했다. 또한,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가을 강우에 의해 공산성과 연결된 부교와 유등이 모조리 떠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65억을 들여 건설중이던 백제문화이음길은 개시도 못하고 금강에 수몰됐다. 또, 정안천 합수부 인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흰수마자의 서식지마저 훼손됐다. 축제가 끝나고 수문을 개방하자 국가 명승 고마나루도 펄밭으로 뒤덮였다. 가히 '죽음의 문화제'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최원철 시장은 시민들을 녹조 독성의 위험으로 내몰았을 뿐 아니라, 시민혈세로 만든 시설물들을 강에 쓰레기로 버렸다"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를 훼손했으며, 급기야 공주 시민들의 자랑인 국가 명승 고마나루도 망가뜨린 최원철 시장은 이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 공주보 담수로 발생한 모든 문제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하라. △환경부는 고마나루를 원상회복하라. △국가유산청은 고마나루 훼손 경위를 명명백백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을 요구했다.
이날 고마나루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보철거시민행동은 펄과 그 밑에서 파낸 모래를 각각 큰 병에 담아서 공주시를 방문, 최원철 시장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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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궁창 펄' 공주시장실 전달... "사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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