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왼쪽)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그로부터 보름쯤 후인 2023년 12월 9일 녹음된 대화에서 명씨는 "경찰청장부터 해가, 여기 검찰부터 해가, 김영선 잡혀가. 그거 다 충성맹세 다 시킨 거 아나? 내가 데리고 와서 '김영선한테 충성합니다', '충성하겠습니다' 다 세 번씩 외쳤어. 누가 해줬노? 내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명씨가 "내가 지(김영선 전 의원)를 해코지 하더나, 지를 도와주더나?"라고 지인에게 묻자 지인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을) 도와주시죠"라고 동의하기도 했다.
이 대화가 이루어진 당시는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강혜경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를 수사 의뢰하기 직전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2023년 12월 녹음 파일을 두고 "명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고 검찰 조사로 넘어가는 그 무렵이어서 검찰과의 관계가 명씨에게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 이후 명씨의 수사가 '축소 수사'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졌기에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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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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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창원지검장 만나 한방에 해결"...검찰에 영향력 행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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