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윤석열의 공영방송 장악, 언론인·시민들이 뭉쳐야 해"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 40주년 맞아 연속 토론회... 공영방송 장악 대응 방안 논의

등록 2024.11.23 11:29수정 2024.11.23 16:02
2
원고료로 응원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은 22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연속 토론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공영방송을 어떻게 지키고 구해낼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은 22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연속 토론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공영방송을 어떻게 지키고 구해낼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임석규

언론인·시민들이 후반기에 접어드는 윤석열 정권의 그칠 줄 모르는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어떻게 맞설지 머리를 맞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아래 민언련)은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연속 토론회를 열어 윤 정권 언론탄압의 집중 표적이 된 공영방송을 어떻게 지키고 구해낼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1부 '윤석열 정권 후반기 공영방송 파괴 시나리오와 대응방안'에 이어 2부 '공영방송 장악에 맞선 언론아싸 평가와 대안플랫폼 전략'을 놓고 숙의를 벌였다.

 1부 토론회에서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이 윤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이후 명태균 관련 지상파와 YTN의 메인뉴스 보도량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1부 토론회에서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이 윤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이후 명태균 관련 지상파와 YTN의 메인뉴스 보도량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임석규

원탁회의 형태로 진행된 1부 토론회에서는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본부장,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 ▲이민준 언론노조 TBS지부 공동비대위원장이 윤 정권 아래 각 공영방송의 훼손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는 윤 정권의 단계적 언론장악에 동원된 공정언론국민연대·미디어연대·새민연 등 가짜 시민단체들의 고발 사주 및 청부 민원 행태를 지적했으며, 신미희 민언련 사무처장은 하반기를 맞은 윤 정권에 맞서 야7당 국정조사 요구서 공동발의 및 방송4법 재입법 추진과 시민소통 및 의제 공론화 전략 등을 제안했다.

 2부 토론회에서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이 언론아싸의 성과와 과제를 말하면서, 유튜브 등 대안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논했다.
2부 토론회에서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이 언론아싸의 성과와 과제를 말하면서, 유튜브 등 대안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논했다. 임석규

이어 진행된 2부는 채영길 민언련 정책위원장의 '공영방송 회생프로젝트 언론아싸와 대안미디어의 사회성' 주제발표 이후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 ▲김재경 언론노조 MBC본부 민실위 간사, ▲이정한 슬로우뉴스 대표, ▲이한기 오마이뉴스 기휙취재 선임기자, ▲김봄빛나래 민언련 참여기획팀장이 토론에 나섰다.

2부 발제·토론자와 참석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54회까지 이어온 언론아싸의 의미·성과와 한계를 짚으면서, 향후 언론아싸를 포함한 '유튜브 저널리즘' 전성시대 건강한 공론장으로서 대안 플랫폼의 가능성을 진단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노무현재단이 후원하는 '2024 민주주의랩 컨퍼런스 세션'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토론회 요지는 민언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본부장은 KBS가 박민 체제에 이어 박장범 전 앵커가 사장이 될 경우 KBS의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크게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본부장은 KBS가 박민 체제에 이어 박장범 전 앵커가 사장이 될 경우 KBS의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크게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석규
 이한기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우측)은 1년 동안 50회 넘게 진행한 언론아싸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주제와 조회수의 확장을 가능하게 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한기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우측)은 1년 동안 50회 넘게 진행한 언론아싸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주제와 조회수의 확장을 가능하게 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석규
#민주언론시민연합 #40주년 #연속토론회 #공영방송 #대안플랫폼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노동·시민사회·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은사 기둥에 매달린 멧돼지, 무슨 뜻인지 아세요? 천은사 기둥에 매달린 멧돼지, 무슨 뜻인지 아세요?
  2. 2 캐나다 중고매장에서 발견한 6천 원짜리 국보 액자 캐나다 중고매장에서 발견한 6천 원짜리 국보 액자
  3. 3 23명이나 죽었는데... 참고 보기 어려운 두 책임자의 모습 23명이나 죽었는데... 참고 보기 어려운 두 책임자의 모습
  4. 4 '일중독+절대건강' 대통령의 등장... 기자실이 180도 변했다 '일중독+절대건강' 대통령의 등장... 기자실이 180도 변했다
  5. 5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빠진 미국 10대들,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빠진 미국 10대들,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