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전북 무주군 부남면 고창리 산불 발생 당시 헬기 진화 모습. 노란색 원 안이 소방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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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난 곳은 헬기가 낮게 날면서 진화해야 하지만, 송전탑의 초고압 전선으로 인한 헬기 안전 문제 때문에 전선 위로 3~4배 이상 높게 떠서 물을 뿌리게 된다. 이때문에 진화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 즉 사고를 피하기 위해선 헬기 고도를 더 높여야 하므로 정확히 물을 뿌리기도 어렵다.
또한, 짙은 연기로 방향 감각을 잃은 헬기가 송전탑이나 선로에 걸려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2017년 5월 삼척 산불 당시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 중 154kV 고압 송전선로에 걸려 추락, 정비사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023년 6월 녹색연합도 보도자료를 통해 "산불 진화 헬기처럼 산림지역의 능선과 계곡을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 송전선로는 죽음의 철선과도 같다"면서 "산불 발생 시 송전탑과 송전선로는 산불 진화의 핵심인 헬기의 안전을 위협하고, 진화 효율을 떨어뜨려 산불 위험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산불이 대형화되고 일상화되고 있는 위급한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초고압 송전선로 사업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
송전선은 산불 진화만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불이 붙으면 주변 지역 전기 공급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무주는 덕유산, 적상산, 지장산, 삼봉산, 대덕산 등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으로 이뤄진 산간 지역으로, 6개 읍·면 전 지역에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갈 경우 산불 발생 시 위험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무주군의회에 이어, 무주 관내 사회단체에서도 '345kV 신장수~무주영동PPS/Y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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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5kv 신장수-무주영동PPS/Y 송전선로 등 2개 건설사업'의 사업 대상 지역. 전북 장수군·진안군·무주군, 충남 금산군, 경북 김천시, 경남 함양군·거창군, 충북 영동군 등 5개도 8기 시·군이 이 사업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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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초고압 송전탑 설치? 헬기 진화 큰 어려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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