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리 고택을 둘러싼 돌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와 어우러져 정겹다.
이돈삼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유교리(柳橋里)다. 옛날 바닷가에 아름드리 버드나무가 있었는데, 사나운 태풍에 쓰러졌다. 부러진 나무 그대로 다리가 됐다. 버드나무다리 마을이 된 유래다. '유교동(柳橋洞)'으로도 불렸다. 유교리는 유교와 석교, 원동, 청룡, 중등포, 군산동, 관동 등 7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돌다리 있었다고 석교, 옛날에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한 원(院)이 있었다고 원동, 국사봉의 맥을 이은 필봉의 생김새가 용을 닮았다고 청룡이다. 옛 포구가 있었다고 중등포, 많은 산이 무리를 이뤘다고 군산동, 큰 벼슬아치가 나올 지형이라고 관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