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뿌리연대 기자회견_바이오모니터링 플뿌리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의 플라스틱 내 유해물질 노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엄격한 유해물질 관리방안을 포함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고 있다.
플뿌리연대
3그룹에서는 전담 재정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과 기존 재정기구를 활용하자는 주장으로 의견이 분분했다. 또한 자금 출처를 두고 선진국, 다자기구를 통해 자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과 협약에 참여하는 모든 당사국의 기부 특히, 플라스틱 생산수준이 높은 당사국의 기부를 언급하는 의견이 맞서 결국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
4그룹의 또한 마찬가지였다. 협약의 조치사항을 국가가 필수로 이행하도록 할지 국가별 자발성에 맡길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었으며, 회의를 지연시키기 위한 작전으로 조항의 문구를 하나하나 지적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분명 2년 전 법적 구속력을 가진 협약을 만들자고 결의를 했음에도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협상회의 기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 Rethinking Plastic Life'라는 주제로 한국 정부가 진행하는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플뿌리연대로 함께하고 있는 자원순환사회연대, GAIA, BFFP가 <아시아 재사용 현황과 과제> 세미나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 아시아 국가의 재사용 정책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는데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직접 참석해 발표했다.
환경부는 순환경제에 관한 국내 정책의 변화와 흐름을 소개한 후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K-Circular Economy Action Plan)을 발표했다. 품질이 높은 재생원료 만들고 산업에서 다양한 폐기물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폐기물 수거ㆍ선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폐기물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또한 제품 디자인과 유통, 소비 단계에서 제품 사용의 순환성을 높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 온 발표자들이 발표한 내용과 달리 환경부 자료 어디에도 세미나의 주제인 재사용과 관련된 사례나 제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여전히 재활용에 초점을 맞춰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낮은 인식 수준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241127 INC-5 아시아재사용컨소시움 (1) 아시아재사용컨소시움이 진행한 <아시아 재사용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환경부 관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GAIA

▲241127 INC-5 아시아재사용컨소시움 (2) 아시아재사용컨소시움이 진행한 <아시아 재사용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Vietnam Zero Waste의 Xuan Quach 활동가가 베트남의 재사용 사례를 발표를 하고 있다.
녹색연합
이날
국제환경법센터 CIEL은 INC-5 참석자 명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INC-5에 등록된 화석 연료 및 화학 산업 로비스트는 총 220명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지난 4차례의 협상 회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숫자였다. INC-5의 개최국인 한국 대표단 140명, EU 회원국 대표단 191명을 훨씬 능가했으며 효과적인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과학자 연합(Scientists' Coalition for an Effective Plastics Treaty)보다 3배 많다. 문제는 이 대규모의 석유화학업계 인원들이 INC 때마다
국가 대표단의 기술 전문가를 산업계 친화적인 대표로 교체하라는 압력을 가하는 등 협약을 낮은 수준으로 끌어 내리기 위한 로비를 지속해오고 있다는 점이다.

▲CIEL_INC-5 참석자 명단 분석 결과 발표 11월 27일, CIEL은 INC-5 참석자 명단을 분석하여 석유화학업계 로비스트의 수를 발표했다.
CIEL
시민사회 옵저버는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는 등 옵저버로서의 역할을 제한받고 있고, 협상 회의가 시작된 이후 단 4명의 옵저버만이 발언권을 얻을 수 있었다. 반면 자금력이 풍부한 석유화학업계의 영향력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글로벌 공동 목표가 소수 산유국과 석유화학업계 탓에 좌절될 수는 없다. 한국 정부와 각국 대표단은 이번 협약의 출발점이 바로 플라스틱 생산을 포함한 플라스틱 전 생애 주기에 대한 법적 구속력 있는 조치를 만드는 데에 있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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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협약 회의장에서 터져나온 박수... 결국 답은 '이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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