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보은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C업체 충전시설 가격. 회원은 385원, 비회원은 500원으로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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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공공기관 전기차 충전은 C업체가 설치했는데 다른 업체에 비해 가격이 비싸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은군에서 설치한 C업체의 가격은 급속기준 회원가 385원, 비회원 500원으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공시된 약 70여개의 업체 가격중 회원가 최상위, 비회원가 상위 2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보은군 내 주요 공공기관은 전국 최상위 가격 수준으로 전기차 충전 해온 셈이다.
C업체 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보은읍 행정복지센터 ▲문화예술회관 ▲보은국립체육센터 ▲삼승면 행복주택 ▲삼승면 행정복지센터 ▲마로면 행정복지센터 ▲속리산면 행정복지센터 ▲속리산 연못공원 주차장 ▲속리산 휴양사업소 ▲농업기술센터 ▲말티재주차장이다.
수의계약을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는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보은사람들>은 업체계약 방법 및 해당업체 선정 이유, 국공유지 내 충전소 설치 및 임대료 현황을 정보공개청구했다. 그러나 '전기차충전소 계약현황이 없다'는 이유로 정보부존재 통지를 받았다.
이에 담당 관계자를 찾아 확인 결과, 해당 업체와의 계약은 수의계약이 아닌 협약(MOU, 서로 필요에 의해 단체와 단체 또는 개인 사이에 맺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 또한 '부지 임대계약은 존재하나 실제적으로 설치부지의 공시가격을 따져 한정된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임대료는 1000원 내지 100원 정도'라는 답변도 전달받았다.
여러 업체 중 C업체를 선정한 경위에 대해 담당 관계자는 "C업체 관계자가 군청에 찾아와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해서 MOU를 체결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가격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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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의 경우,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에 C업체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그런데 환경부 충전단가로 회원가 347.2원, 비회원가 347.2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업체의 시설물이지만 보은군은 이보다 비싼 비회원가로 충전 서비스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 주민은 "유독 보은읍 행정복지센터 전지차 충전 금액이 비싸다. 다른 지자체 또는 고속도로보다 보은군은 유독 공공기관 충전 가격이 대체적으로 비싸다. 다른 저렴한 업체 시설도 있는데 왜 이렇게 비싼 것인지 혹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를 준 것은 아닌지 의혹도 제기된다"라고 주장했다.
취재 시작되자 값 내린 업체 "3월 이벤트 종료 후 직원 실수, 11월 25일 바로잡아"

▲ <보은사람들> 취재가 시작되자 C업체는 충전 가격을 회원 340원, 비회원 397.2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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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사람들> 취재가 시작되자 C업체는 충전 단가를 인하했다. 경위를 묻는 <보은사람들>에 C업체 관계자는 "본사는 회원가 기준 385원의 충전가격을 보은군과 협약을 통해 환경부 요금에 준하는 347.2원으로 책정했으나 지난 3월, 299원으로 이벤트가를 실시했고 다시 요금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385원을 설정하게 됐다"라며 "이것을 지난 23일 알게 됐고, 지난 25일 가격을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결국, C업체는 보은군민을 상대로 웃돈을 받아갔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보은군의 보다 철저한 점검을 통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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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기관 전기차 충전시설, 가격 비싼데 임대료는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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