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의 반헌법적 조치, 군은 국민 편"

윤 대통령, 45년 만에 '비상계엄' 선포... 이재명 "대통령 아니다", 한동훈도 "반대"

등록 2024.12.04 00:25수정 2024.12.0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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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 하고 있다. 경기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텔레비젼 촬영)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다.(텔레비젼 촬영) 이정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45년 전으로 돌린 폭거"라며 "비상계엄 해제하라"고 규탄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대한민국은 정녕 1979년으로 회귀하는가"라며 "대통령의 반헌법적 조치, 국민이 막을 것이다,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편에 있어야 한다, 분연히 맞서자"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즉각 주요 실국장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 중이다.

윤석열 "종북 세력 척결 위해 비상계엄 선포"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발표하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변인실 명으로 국방부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하고 있다. 뉴스 자막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텔레비젼 촬영)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하고 있다. 뉴스 자막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이 나오고 있다.(텔레비젼 촬영) 이정민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당직자와 의원 대상으로 "전체 당직자께서는 지금 즉시 당사 및 국회로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청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는 공지를 발송했다.


현재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모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장병 여러분 여러분이 들고 있는 총칼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다. 이 나라 주인은 국민이고 국군장병 여러분이 복종해야 할 주인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도 전혀 알지 못했다, 국민과 함께 잘못된 계엄 선포를 반드시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국민은 안심해달라, 반드시 저희가 위법·위헌적 비상계엄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경찰 병력이 여의도 국회를 에워싸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경찰 병력이 여의도 국회를 에워싸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유성호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밤 발표한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입니다.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 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 아이돌봄 지원 수당 384억, 청년 일자리,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등 4조1천억 원을 삭감하였습니다.
심지어 군 초급간부 봉급과 수당 인상, 당직 근무비 인상 등 군 간부 처우 개선비조차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러한 예산 폭거는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것입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러한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입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탄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만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습니다.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저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명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입니다. 저를 믿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김동연 #윤석열 #비상계엄 #이재명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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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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