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직전인 4일 오전 1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의 모습.
박수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한밤중 국회에 모인 수백 명의 시민들은 환호했다(
관련기사 : 국회 긴급 본회의, 190명 계엄령 해제 요구 의결 https://omn.kr/2b8m5).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늦은 밤부터,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들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기다리면서 "계엄 해제 독재 타도"를 외쳤다.
4일 오전 1시 2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자, 시민들의 구호는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체포하라", "내란죄로 구속하라"로 바뀌었다. 이들은 왼손으로는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면서도 오른손으로는 주먹을 쥐고 구호를 외쳤다.
이내 시민들은 "대한민국 만세, 만세!",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경찰들 철수하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전 1시 30분부터는 일부 시민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다.
오전 1시 35분 국회 정문 뒤에서 대기하던 구급차는 철수한 상태다.
총을 든 계엄군 앞에서 시민들 "계엄군 물러가라"

▲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인 4일 오전 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의 모습.
권우성

▲ 국회가 4일 오전 1시 1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들이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외치고 있다.
유지영
앞서 국회의 가결 전인 4일 오전 0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위에선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이 시민들의 차량을 우회시켰다.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려던 시민 여러 명은 국회대로 위 다리에서부터 타 있던 택시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국회 정문 인근에 다다르니 군 헬기가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도로 한 가운데 장갑차가 배치돼 있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소리지르면 잡혀가는 거 아니냐"라며 불안에 떨면서도 "계엄 철폐 독재 타도"를 외쳤다.
총을 든 계엄군이 인도 앞으로 뛰어오자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다가도 "계엄군 물러가라"라고 합심해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장갑차 안에 대기 중인 계엄군을 향해 "5·18민주화운동 때를 좀 생각해달라",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아이를 키우라는 것인가",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나왔다"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 4일 오전 1시 1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직후,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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